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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韓 독자기술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를 협약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대한민국의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트랜시버(transceiver) : 송신기(transmitter)와 수신기(receiver) 기능을 하나로 합친 장치로, 통신 환경에서 데이터의 송수신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기국방 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타 산업용 반도체보다 월등히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한다.한화시스템의 우주반도체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빔포밍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더욱 정밀한 빔을 형성·제어하며, 아날로그 빔포밍 대비 보다 안정적인 초고속·대용량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빔포밍(Beamforming) : 안테나를 통해 받은 신호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지 않고 특정 수신기기에 집중시키는 기술또한 이번 우주반도체는 다채널로 제작돼 공간 낭비를 줄이고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적은 수의 반도체 소자로도 원활한 통신기능 수행이 가능하며 크기 및 면적이 작은 통신위성에도 탑재할 수 있다.군용 우주인터넷으로 불리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은 작전지역 내 통신 음영구역 및 통제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도 끊김이 발생하지 않는 초연결·초고속 통신 서비스다. 고도 500~1200km의 궤도에서 운용되는 저궤도 통신위성은 평시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위성통신 기반을 만들고, 전시에는 최후의 통신 수단 역할을 한다.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1월 한국 군에 최적화된 저궤도 위성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을 착수,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연동하는 신속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본 우주반도체 개발로 인해 미국·유럽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은 자주적인 K-우주국방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첨단 우주자산을 국산화 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지구관측위성인 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및 위성간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저궤도 위성용 ISL(Inter Satellite Link, 위성 간 레이저 통신)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우주 기술 분야에서 대외 신뢰를 쌓아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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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효성중공업과 ‘케이블 예방 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 개발
대한전선은 효성중공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케이블 예방 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이하 통합 전력 솔루션)’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성과는 2024년 11월 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이 체결한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업무협약(MOU)’의 첫 결과물이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핵심기술을 융합하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MOU를 체결한 바 있다.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 위치한 대한전선 본사에서 ‘통합 전력 솔루션’의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개최하고, 협력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또, 진단 시스템을 직접 시연하며 본격적인 사업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번 ‘통합 전력 솔루션’은 기존에 케이블과 전력 설비로 분리돼 있던 양사의 진단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고도화된 기술로 업그레이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인 PDCMS와 효성중공업의 AI 기반 전력 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인 ARMOUR+(아머 플러스)를 결합해, 변압기·차단기·케이블 등 전력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진단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PDCMS : 대한전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케이블의 절연 상태, 부하 등의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해 결함 원인과 위치 등의 데이터를 고객에게 즉시 제공한다.* ARMOUR+ :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전력 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전력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이에 따라 고객은 케이블을 포함한 전력 시스템 전체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시 및 진단하여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설비 교체 및 투자 계획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됐다.대한전선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전력 자산관리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국내외 기존 고객사뿐 아니라 EPC 및 발전사 등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 확보가 요구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며 사전 진단과 예방 중심의 전력 인프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자산관리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한전선 측은 “이번 공동 개발로 국내외 초고압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해 해저 및 HVDC 등 전력 인프라가 고도화되는 만큼 계통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은 2022년 약 6.3조 원 규모에서 2029년 약 9.1조 원으로 연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노후 송배전 설비 증가,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계통 복잡성이 커지면서, 고장 이후 복구가 아닌 사전 진단과 예방 중심의 자산관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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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팩토리, SIIS와 차세대 위성정보 서비스 고도화
㈜인공지능팩토리는 지난 25일 고해상도 위성영상 및 지구관측 데이터 서비스 기업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와 차세대 위성정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에스아이아이에스(SIIS)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SIIS 이근희 실장과 인공지능팩토리 김태영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에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던 위성정보 서비스에 에이전틱AI 기반 검색·추천 기능을 탑재해, 위성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이를 위해 양사는 ▲에이전틱AI 기반 자연어 위성검색 기능 ▲위성정보 자동 추천 및 알림 서비스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위성 분석 기능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특히 양사는 고해상도 광학 및 SAR 지구관측 위성영상 주문 플랫폼인 ‘스페이스아이(SpaceEye)’와 어시웍스의 에이전틱AI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가 전문지식 없이도 자연어로 위성 영상을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위성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이에 기존 정부와 연구기관 및 지리정보 업계 등에서 주로 활용하던 위성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더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고해상도 지구관측 광학·SAR 위성 영상 데이터의 ‘대중적 활용 시대’를 여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에스아이아이에스(SIIS)는 쎄트렉아이의 자회사로 세계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고해상도 지구관측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최근 쎄트렉아이가 자체 자본과 기술로 개발한 25cm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SpaceEye-T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에 따라, 해당 위성을 직접 운영하며 정밀도를 갖춘 위성영상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김태영 인공지능팩토리 대표는 “스페이스아이에 어시웍스의 에이전틱AI 기능을 결합하면 위성영상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혁신이 가능해진다.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지구관측 서비스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인공지능팩토리는 설립 이후 노코드 에이전틱AI 플랫폼 어시웍스를 기반으로 제조·공공·교육·과학 분야에서 실전형 AI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어시웍스 생태계와 결합함으로써 지구관측 기반 에이전틱AI 서비스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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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중국 난징에 고성능 분산제 생산라인 가동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중국 난징 장베이 신소재 과학기술단지(Jiangbei New Material Technology Park) 내 고성능 분산제 생산라인 상업 가동을 공식 발표했다.이번 투자를 통해 바스프는 CFRP(Controlled Free Radical Polymerization, 제어 자유 라디칼 중합)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분산제를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증설로 네덜란드 헤이렌베인(Heerenveen) 공장과 더불어 글로벌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공급 안정성과 공급망 유연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슈테판 코트라드(Stephan Kothrade) 바스프 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신규 생산라인은 산업용 코팅과 자동차 분야의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인 현지 공급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바스프의 첨단 CFRP 기술과 최적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아시아 고객들이 더 낮은 탄소발자국(PCF)을 가진 제품으로 녹색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스프 글로벌 운영 부문 사장 곱스 필레이(Gops Pillay)는 “강력한 파트너십은 바스프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며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공장과 함께 난징에서 CFRP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해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바스프 글로벌 첨가제 사업부문 부사장인 실뱅 위게나르(Sylvain Huguenard)는 “첨단 분산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성능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07년부터 바스프 난징 공장은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특수화학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생산라인 확장을 통해 바스프는 시장 경쟁력과 혁신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고성능 분산제는 코팅, 잉크, 복합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안료 분산과 색상 구현력 및 시스템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CFRP 기술은 넓은 색재현 범위와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급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는 기술이다.바스프의 중국 진출 140주년과 맞물려 이번 신규 생산라인 가동은 바스프가 혁신과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향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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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인도에 첫 타이어코드 공장 신설
HS효성첨단소재가 인도 중서부에 위치한 국내 GDP 1위인 마하라슈트라주에 신규법인 ‘HS Hyosung India Private Limited’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3,000만 달러(약 430억 원)를 출자해 타이어코드 생산을 위한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처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특히 인도는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인프라 확대와 물류산업 발전으로 타이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어코드의 현지 조달 수요 또한 지속 확대되고 있다.HS효성첨단소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HS효성첨단소재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Maharashtra州 Nagpur) 산업단지에 약 7만 평 규모의 생산 부지를 확보하고 2027년 타이어코드 공장을 완공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에어백 원단 등 자사 핵심 제품군의 생산 라인 증설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안전성, 내구성, 주행성을 보강하기 위해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는 핵심 보강재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여 년간 세계 1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현재 약 5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또, 베트남,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주요 고객사와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최근에는 전기차 등 변화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경량화를 위한 고강력(High Strength) 타이어코드와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고탄성(High Modulus) 타이어코드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고객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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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태국 방산 전시회 D&S 2025’ 참가
LIG넥스원은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Defense & Security(D&S)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태국 D&S 전시회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육·해·공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다. 12회째인 올해 전시회는 50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방산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이번 전시회는 ‘파트너의 힘(The Power of Partnership)’을 주제로 글로벌 방산 기업과 각국 국방부 및 방위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육·해·공군을 아우르며 미래를 여는 혁신적인 방위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함정전투체계(CMS)와 해궁, 해성, 청상어 등 해군 방위 시스템을 중심으로 신궁과 천궁, 현궁, KGGB 등 육군과 공군까지 확장된 종합 방위 솔루션을 제시한다.LIG넥스원 측은 “파트너의 힘이라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처럼 단순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태국 군은 물론 현지 방산업체 파트너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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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NEC와 로봇 훈련 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가 NEC와 기술 파트너 프로그램 협약(Technology Partner Program Agreement)을 체결하고 로봇 3D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글로벌 솔루션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양사는 지멘스의 Tecnomatix® 포트폴리오 내 Process Simulate 소프트웨어와 ‘NEC 로봇 태스크 플래닝(NEC Robot Task Planning)’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결합한 로봇 티칭(robot teaching)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제조업계의 고객들이 작업 현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며, 사실 기반 관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일본 지역 매니저 겸 부사장인 호리타 쿠니히코(Kunihiko Horita)는 “지멘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역량을 활용해 NEC가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NEC의 첨단 로봇 태스크 플래닝 솔루션과 지멘스의 Process Simulate를 통합함으로써, 제조업체는 로봇 티칭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셋업 시간을 단축하며, 생산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협력은 지멘스가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자동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NEC와 같은 고객 및 파트너들이 전 세계 고객들에게 더욱 스마트하고 빠르며 탄력적인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돕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NEC의 기술 서비스 소프트웨어 사업부 총괄 매니저인 히다시마 코스케(Kosuke Hidashima)는 “이번 협력으로 AI 기반의 디지털화,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최적화를 촉진하는 ‘NEC 로봇 태스크 플래닝’ 디지털 트윈을 지멘스의 Process Simulate 소프트웨어와 통합함으로써 DX(디지털 전환) 시대의 제조 혁신을 실현할 것이다. 또한 고객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NEC의 블루스텔라(BluStellar)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NEC 로봇 태스크 플래닝 소프트웨어는 다수의 로봇이 협력 작업을 수행하도록 최적화하고, AI를 활용해 로봇 동작 계획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독자적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다.이전까지 다수의 로봇들의 동작 계획은 숙련된 엔지니어가 ‘티칭(teach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수동으로 수행했다.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하며, 제조 현장에서 단일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로봇 동작 계획을 설계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그 결과 여러 로봇을 사용하는 생산 라인의 가동 개시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이번 협력을 통해 NEC 로봇 태스크 플래닝은 Process Simulate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원활하게 통합돼, 사용자는 클릭 한 번으로 로봇 동작 계획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로봇 티칭에 필요한 작업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기능은 현재 Process Simulate에서 제공되고 있는 자동 경로 계획(automatic path planning) 및 로봇 프로그래밍 도구를 보완한다.이와 함께 생산 라인 셋업 기간 단축, 사이클 타임(cycle time) 최적화, 사실 기반 관리를 구현하며, 전문가 개개인의 전문지식에 의존하던 운영 노하우의 공유와 이전을 용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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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인더스트리4.0과 산업 AX 컨퍼런스’ 11월 6일 개최
다가오는 ‘AI 대전환’의 시대, 제조와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가 융합된 산업 AX(Advanced Transformation)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현장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는 산업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5회 인더스트리4.0과 산업 AX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11월 6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수원컨벤션센터 205~206호에서 열리며, 경기테크노파크가 주최하는 ‘SMATEC 2025(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기간 중 특별 세션으로 마련된다.‘산업혁명을 넘어, 인공지능 확산의 시대를 읽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산업 전문가들이 인더스트리4.0 시대의 AI 기반 제조 혁신 사례와 향후 비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컨퍼런스의 시작은 박원주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다. 이어지는 기조연설에서는 글로벌 제조 혁신 플랫폼인 독일 LNI4.0의 도미니크 로무스 CTO가 ‘International Manufacturing-X’를 주제로 국제 협력 기반의 스마트 제조 표준화와 유럽의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도쿄대학교 히로쓰구 세이케 교수가 ‘MX PORT’를 주제로 일본의 제조 데이터 연계 플랫폼 구축 사례를 발표한다.오전 세션의 패널토론에서는 박한구 전(前) KOSMO 단장을 좌장으로, 각국 전문가와 국내 산업계 인사가 참여해 인더스트리4.0의 현실과 미래, 산업 간 데이터 연계와 AI 표준화 이슈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오전 세션 마지막에는 HS SOFT 박명석 대표이사가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 사물웹을 통한 자산 자동 온보딩’을 주제로 제조 자산의 디지털 통합 및 자동화 방안에 대한 유스케이스를 공유한다. 오후 세션의 첫 번째 발표도 유스케이스로 꾸며지며, 퀸텀서프 반재원 대표이사가 ‘서비스로서의 증기 테스트베드’를 통해 산업설비 테스트 환경의 가상화 및 서비스형 전환 모델을 소개한다.이어지는 기업 세션에서는 ▲인터엑스 김재성 CBO의 ‘제조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AX 전환’ ▲LS ELECTRIC 조정철 부장의 ‘제조업의 AI 전환 : 제조안전 솔루션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with AI’ ▲스마트엠엔에프그룹 김영달 상무의 ‘제조산업에서의 99.9% 보증AI 예측기술과 솔루션’ ▲현대오토에버 김성곤 팀장의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제조 실현’ 발표가 이어지며, 실제 기업 현장의 혁신 모델과 구체적 성과가 공유될 예정이다.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측은 “이번 컨퍼런스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넘어 AI가 산업의 두뇌로 작동하는 ‘AX 시대’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국내외 산업 리더들이 제시하는 인사이트를 통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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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유미코아 차세대 배터리 핵심사업 인수
HS효성은 지난 10월 31일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 원)을 투자해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재 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을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유미코아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첨단소재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촉매, 반도체, 방산, 우주항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최근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희토류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고, 한때 퀴리 부인이 라돈, 우라늄 등 연구 활동을 했던 곳으로도 명성을 떨친 곳이기도 하다.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의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로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충전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향상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기술이라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이다.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4년 기준 전체 신차 판매의 20% 이상이 전기차이며, 2025년 25%, 2030년에는 40%(연간 47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AI 혁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로보틱스, 드론 등 새로운 수요처가 추가돼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음극재 시장은 이들 산업에 필수적인 배터리팩 용량 증대, 고에너지 밀도 및 급속충전 수요에 적합한 실리콘 음극재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글로벌 조사기관인 큐와이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 규모는 2024년 5억 달러에서 연평균 40% 가까이 성장해 2031년에는 47억 달러(잠정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또 다른 조사기관인 SNE 역시 2035년에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 규모가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화장품 소재 등 정밀화학 분야 및 스페셜티 화학 분야로도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조현상 부회장은 평소 기술과 지적 자산 확보를 통해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지향하고,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가치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차세대 AI로 불리는 엔터프라이즈 AI, 피지컬 AI 관련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적 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오고 있다.이번 인수도 코로나 이전부터 조 부회장이 유미코아사를 수차례 직접 방문했으며, 계약기간인 10월 말을 맞추기 위해 ABAC 의장을 맡고 있던 APEC 준비 기간에도 협상을 위해 여러 차례 양사의 철야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HS효성그룹은 기존의 타이어코드, 첨단 모빌리티 소재, AI/DX 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 구조에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방산, 에너지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탄소섬유, 이번 인수를 통한 배터리 소재사업, 추가적인 AI/DX 사업 모델 등 고성장 분야의 진출을 통해 그룹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HS효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5년간 1.5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며, 그 첫 투자처로 울산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60년 전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은 현재 아라미드, 자동차 소재 사업 외 대부분의 사업을 해외로 이전했는데, 국내 리쇼어링을 통해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대한민국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 투자를 통해 반도체, 조선, 방산 등과 함께 핵심 성장 산업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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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 ‘프로페이스 HMI GP6000’ 시리즈로 선박 자동화 강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선박 자동화 환경에 최적화된 HMI(Human Machine Interface) 솔루션으로 ‘프로페이스(Pro-face) HMI GP6000’ 시리즈를 앞세워 스마트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해양 및 조선 산업은 IMO(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선박의 디지털화와 자율 운항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선원과 선박 시스템 간의 정보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HMI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해양 환경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스마트십(Smart Ship)의 완성도를 높이는 차세대 선박용 HMI, '프로페이스 HMI GP6000’ 시리즈를 통해 해양 자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GP6000 시리즈는 해양 산업의 혹독한 운용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극한의 온도 변화, 외부 충격, 염분과 습기, 직사광선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선박 및 해양 플랜트에서 요구되는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IP66F, IP67F, UL 50/50E 등 다양한 국제 방진·방수 규격을 충족하며, DIN 장착형은 -20°C~+60°C, 패널 장착형은 0°C~+60°C의 온도 범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내부 구조는 강한 진동과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보강되었고, 강한 햇빛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티글레어 시트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한 EMC 테스트를 통해 전자기 잡음에 대한 저항성도 입증 받았다.특히 GP6000 시리즈의 DC 모델은 DNV, NK, CCS EU RO MR, IACS UR E10 등 선박용 기자재에 필수로 요구되는 주요 글로벌 인증을 폭넓게 획득하여 다양한 해양 운항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이 가능하다.사용성 편의성 역시 큰 강점이다.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조작이 가능한 선택형 터치 모드를 지원해 선교나 엔진룸처럼 조작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0~100단계의 정밀한 밝기 조절 기능을 통해 암전 상태나 야간 운항 시에도 우수한 가시성과 안전성을 보장한다.보안 측면을 살펴보면 프로페이스 커넥트(Pro-face Connect)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 통신 기능, 부팅 시 보안 점검, 탬퍼-에비던트 씰(Tamper-Evident Seal) 등을 통해 장비의 무결성을 확보했다. 국제 산업 사이버 보안 표준인 IEC 62443을 준수하여, 선박 사이버 보안 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지속가능성 또한 주요 설계 요소 중 하나다. 디스플레이와 I/O 유닛이 분리된 모듈형 구조로 유지보수가 간편하며, 원격 모니터링 및 직관적인 가이드 기반 트러블슈팅 기능을 통해 장애 대응 시간을 최소화한다.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평균 13%의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절전 모드에서는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저탄소 알루미늄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 100%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을 통해 IMO의 환경 규제에도 부합하는 친환경 설계를 실현했다.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산업 및 공정 자동화 사업부 채교문 본부장은 “프로페이스 HMI GP6000 시리즈는 국제 인증, 내구성, 사이버 보안 등 선박용 HMI에 요구되는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최적의 솔루션”이라면서 “특히 DNV 인증, IEC 62443 보안 대응, 모듈형 설계 등은 실제 해양 운용 현장에서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양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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